통영경찰서(서장 김인규)는 지난 13일 통영고(교장 박용찬)를 방문, 충무대교 아래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을 구한 김하늘 학생(17세, 남)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.
통영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하늘 학생은 지난 10일 21시 59분경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충무대교 밑(미수해안도로)에서 술 취한 상태로 상의를 벗고 죽겠다며 바다에 뛰어드는 자살기도자 김○○(남, 41세)을 우연히 발견하고서는 약 10분 동안 허리와 다리를 붙잡아 바다에 빠지지 못하게 하고 주변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112에 신고하는 등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생사의 기로에 선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.
선행을 한 김하늘 학생은 “그 당시에 그 아저씨를 그대로 놔두었다간 큰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에서 구하려고 했습니다. 누구나 그 상황에서는 저처럼 했을 것인데 이런 일로 상을 받게 되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조금 쑥스럽습니다”라는 말로 겸손함을 표현했다.
한산신문 발췌